넷플릭스 시리즈의 킹덤 시즌 1, 2를 다시 보기로 했다
최근 스트레스 지수가 다시 높아지면서 몸에서도 이상 반응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지루성 피부염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두통을 비롯한 컨디션 난조가 오늘 아침부터 나타났다.사람마다 스트레스와 압박을 푸는 방법은 다양한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디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공포물을 연달아 시청하는 편이다.경성 크리처 파트 2가 내일 공개되지만, 사실 킹덤만큼 나의 어두운 욕망을 해소시켜준 드라마는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늘 저녁부터 연이어 정주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넷플릭스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큰 역사를 남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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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의 첫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킹덤은 조선시대와 좀비라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현실화시킨 위대한 작품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특히 대한민국에 처음 상륙한 넷플릭스가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이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의 첫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킹덤은 조선시대와 좀비라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현실화시킨 위대한 작품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었다.특히 대한민국에 처음 상륙한 넷플릭스가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이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좀비들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연결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솔직히 좀비나 공포적인 오브제나 생명체가 등장하는 장르물의 특성상 한 요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B급 공포 장르가 무수히 나오는 이유도 잔혹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 스토리가 빈약해도 어느 정도 선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킹덤도 처음엔 그 이름도 낯선 조선시대 좀비의 잔인함과 핏자국이 표출되는 공포에 포커싱이 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좀비가 생기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이를 두고 각자의 이권을 활용하려는 세력 간 갈등과 첨예한 대립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적지 않은 긴장과 집중도를 불러일으켰다.
어긋난 인간의 욕망과 이를 바로잡고자 했던 충직하고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그린 서사의 흐름은 상당히 치밀하고 두터운 막을 형성하고 있었다.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아포칼립스 장르 콘텐츠가 형식적이긴 하지만 고수해온 바이러스의 등장과 사회의 새로운 갈등을 가장 한국적이고 동양적으로 녹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긋난 인간의 욕망과 이를 바로잡고자 했던 충직하고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 그린 서사의 흐름은 상당히 치밀하고 두터운 막을 형성하고 있었다.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아포칼립스 장르 콘텐츠가 형식적이긴 하지만 고수해온 바이러스의 등장과 사회의 새로운 갈등을 가장 한국적이고 동양적으로 녹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수 효과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순간
킹덤을 보면서 당시 내가 받은 충격은 공포가 주는 비중보다 신선함이 주는 비중이 더 컸다. 붓칠갑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만 내놓으면 모든 것이 완성될 줄 알았던 과거 공포 콘텐츠와 달리 킹덤은 인물에게 새롭게 피어나는 감염된 자아를 너무나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고 있었다.당시 보여준 특수분장과 CG기술의 드라마틱한 발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의 진흥을 이끌어갈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시장을 몸소 체험하게 해주었다.전통의상과 가옥, 그리고 기묘하게 뒤엉킨 좀비들의 모습은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평가하고 싶다.
킹덤을 보면서 당시 내가 받은 충격은 공포가 주는 비중보다 신선함이 주는 비중이 더 컸다. 붓칠갑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만 내놓으면 모든 것이 완성될 줄 알았던 과거 공포 콘텐츠와 달리 킹덤은 인물에게 새롭게 피어나는 감염된 자아를 너무나 디테일하게 잘 표현하고 있었다.당시 보여준 특수분장과 CG기술의 드라마틱한 발전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의 진흥을 이끌어갈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시장을 몸소 체험하게 해주었다.전통의상과 가옥, 그리고 기묘하게 뒤엉킨 좀비들의 모습은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평가하고 싶다.
연기력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여전히 남아 있다
특정 배우를 칭하기는 좀 그렇지만, 당시 몇몇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해 사람들은 “작품성을 깎아 먹는다”고까지 평가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조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약간의 엇갈린 평가는 차치하고 전반적인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보면 당시로서는 정말 명품 연기를 접했던 것이 분명하다. 류승룡과 허준호가 무게감을 더했고, 배두나와 주지훈이 이야기를 끌고 갈 동력을 주면서 작품의 균형을 잘 잡아준 것 같다.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남다른 눈빛과 목소리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보여주는 류승룡과 허준호는 극 중에서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특정 배우를 칭하기는 좀 그렇지만, 당시 몇몇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해 사람들은 “작품성을 깎아 먹는다”고까지 평가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말에 어느 정도 동조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약간의 엇갈린 평가는 차치하고 전반적인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보면 당시로서는 정말 명품 연기를 접했던 것이 분명하다. 류승룡과 허준호가 무게감을 더했고, 배두나와 주지훈이 이야기를 끌고 갈 동력을 주면서 작품의 균형을 잘 잡아준 것 같다.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남다른 눈빛과 목소리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보여주는 류승룡과 허준호는 극 중에서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
킹덤 시즌3 가능할까?
전지현이 출연한 킹덤 아신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다음 시즌을 이어갈 추진력이 사라졌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주인공 변경을 통한 새로운 스핀오프는 일단 어려울 것 같고, 어떻게든 시즌3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겠지만 김은희 작가의 심중은 알 길이 없으니 뭐라고 예상하기도 그렇다.그리고 최근에는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새 드라마를 집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사실상 ‘킹덤’ 시리즈의 부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럼에도 킹덤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언젠가는 시즌3를 가지고 다시 대중 앞에 새롭게 작품을 선보여주기를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